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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세상 모든 톰을 위하여

category 후기/뮤지컬 2017. 12. 7. 11:18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2017년 01월 13일 금요일 20:00

백암아트홀

 

강필석 이창용

​오늘 우린 앨빈 캘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송덕문을 쓰는 톰은 굉장히 지쳐 보였다.

정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느낌

아는 걸 써보기로 하지만 놓친 이야기가 뭘까 찾는 돔 앞에 나타난 건 앨빈!

네 머릿속에 이야기만 몇 천 개야 톰?

이야기를 쓰지 못하고 있는 톰에게 첫 시작은 이걸로 하면 어때?라며 건네준 이야기는 레밍턴 선생님

초등학교 1학년 때 둘의 첫 만남

할로윈 파티 때 클라렌스 분장을 한 톰과 엄마 유령으로 분장한 앨빈이 레밍턴 선생님 덕분에 친구가 된 이야기

앨빈은 이걸로 시작하면 다 네 손바닥 안에서 놀거라고 하지만 톰이 찾는 이야기는 이런 게 아니었나보다

모든 걸 깨뜨린 그 틈새를 찾는 톰에게 앨빈은 새로운 이야기를 건네준다.

불과 일주일 전 일이지만 깊숙이 묻어둔 이야기

앨빈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톰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고 앨빈은 다른 이야기를 건네준다.

최고의 선물! 어느 때처럼 영화 멋진 인생을 보고 톰을 책방으로 끌고 간 앨빈은 톰의 인생을 바꾸는 책을 선물해준다.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작.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톰이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이 책의 서문이다.

그 서문의 한 문장에서 꿈을 찾고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톰

한창 이야기를 하다 내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톰에게 앨빈은 또 다른 이야기를 건네준다

레밍턴 선생님의 장례식에서 둘은 남은 사람이 송덕문을 써주기로 약속한다.

그래서 뭐라고 쓸 거냐는 앨빈의 물음에 톰은 오늘 우린 앨빈 캘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라는 첫 문장 밖에 말할 수가 없다.

그런 톰에게 앨빈은 또 다른 이야기를 가져온다.

짜부시켜도 되는 벌레에 대한 이야기 앨빈 엄마의 목욕가운에 대한 이야기

이 이야기를 한 후 다시 한 번 해볼까하며 앨빈은 또 앨빈 아버지의 장례식 이야기를 한다.

아까보다는 더 기억을 많이 꺼냈지만 여전히 힘겨워하는 톰을 위해 앨빈은 톰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온다.

대학 입시를 위해 처음으로 쓴 단편 소설 나비

자기가 보기엔 쓰레기 같은 이야기

앨빈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 가져온 이야기를 읽는 톰은 어느새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읽어가고 그런 톰을 가만히 보던 앨빈은 보내라고 말한다. 

톰이 대학에 합격해 처음으로 이별하게 된 순간이 찾아오고 강물에다 나무 막대기를 던지는데 상징이라기엔 뻔할 정도로 톰의 나뭇가지는 시원하게 폭포를 넘었고 앨빈의 막대기는 계속 어딘가에 걸려버렸다.

이제 떠나는 톰에게 앨빈이 해줄 수 있는 말은 보고 싶을 거라는 말 밖에 없었고 그런 앨빈을 위해 톰은 던지기 과외 해줄까 말하며 앨빈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한다.

마침내 앨빈의 나뭇가지가 골인을 하고 둘은 이별을 하게 된다.

이 동네를 떠나 새로운 곳에 가게 된 톰은 흥분된 마음을 차마 앨빈에게 말하지 못하지만 앨빈은 톰이 향수를 뿌린 것에서 그런 마음을 눈치챈다.

그렇게 둘은 푸른 9얼 하늘 아래 이별을 하고 한 명은 제자리로 또 다른 한 명은 새로운 세상으로 헤어지게 된다.

그러다 방학이라 돌아온 톰

앨빈은 크리스마스에 놀던 대로 밖에서 눈 천사도 만들고 멋진 인생을 보고 싶은데 톰은 과제 한다고 바쁘다.

결국 참지 못하고 앨빈이 먼저 나가서 놀고 그런 앨빈을 보던 톰도 같이 나가서 논다.

앨빈과의 추억을 떠올리다 새로운 글을 쓸 소재를 발견한 톰은 이야기를 완성시키려 하지만 이야기를 쓰지 못하고 앨빈과의 두 번째 이별의 떠올린다.

잡지사 기자인 애니와 함께 돌아온 톰은 앨빈에게 애니를 소개하지만 앨빈의 반응은 톰이 기대했던 반응이 아니다.

앨빈은 톰의 그런 반응을 알아차리고 분위기를 띄우려 하지만 이번엔 앨빈이 슬퍼진 것 같다.

마침내 앨빈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어 책방을 앨빈이 물려받게 되었다.

종이 울릴 때마다 천사의 날개가 돋는다고 말했던 앨빈은 더 이상 종소리에 반응하지 않게 되고 내 마음대로 해본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앨빈

자기 좀 도와주면 안되냐는 말에 톰은 할 게 쌓여있고 책 사인회도 있어 고향에 머무를 수 없어 앨빈에게 도시로 오는 걸 제안한다.

앨빈이 도시에서 지낼 수 있게 준비를 하는 톰과 톰과 이것저것 하기 위해 준비하는 앨빈.

넥타이 필요할까 물어보고 곳곳을 다니며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비싼 카메라도 샀다.

마침내 떠나는 날이 다가오고 앨빈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할 일도 많고 애니와 약혼을 해 앨빈이랑만 시간을 보낼 수 없는 톰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내뱉은 말은 오지마

왜냐고 묻는 앨빈에게 타이밍이 안 좋다고 말하는 톰

어느새 이별이 쉬워진 톰

약혼한 애니에게도 이별을 고하고 말을 해줬으면 하는 앨빈에게 이해하지 못 했을 거라 말하는 톰

이야기를 책으로 써 상을 받는 자리에 앨빈을 초대하지 않고 언급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위해 골방에 틀어박혀 글을 쓰지만 글은 잘 써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마다 편지를 보내오는 앨빈에게 답장을 하지 않고 쓰고 있는 글이 도대체 누구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는 지경에 이른다.

​여러 요인에 인해 무너지는 톰을 더 두고 볼 수는 없어서일까

마지막으로 앨빈은 앨빈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의 기억을 꺼낸다.

늦게 온 톰을 맞이하는 앨빈은 톰이 쓴 송덕문이 궁금해 들어보고 싶어 한다.

톰은 안 그래도 늦게 와서 사람들이 기다릴까 걱정하지만 상관없다는 앨빈에게 쓴 송덕문을 읽어준다.

송덕문에는 자신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닌 이미 죽은 영국 시인 존 돈의 영시만 있다.

이게 다야? 그냥 시 하나냐고 묻는 앨빈에게 과유불급이라 말하지만 다시 해보자는 앨빈의 말에 톰은 너네 아빠한테 이정도의 글이면 차고 넘치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손바닥 만한 동네에 살면서 책이나 파는 사람의 이야기가 세기의 문학작품은 아니잖아라고 말하는데 앨빈은 네가 바로 그걸로 먹고사는 사람 아니냐고 말한다.

자신이 쓴 책의 제목을 말하는 앨빈에게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는 톰

다음 작품 잘 되가냐? 그것도 그냥 문득 영감받아 만든거냐는 말에 네 이름이라도 넣어줘? 난 그딴 거 안해라 말하고 다 내가 쓴 내 작품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깐 우리 아빠 얘기도 하나만 써달라는 앨빈에게 결국 앨빈은 필요없었다는 말을 내뱉는 톰

그런 톰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며 앨빈은 송덕문을 말하러 간다.

이때까지 미친듯이 노력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앨빈은 그냥 즉흥으로 한다고 하니 어떻게 하나 몰래 숨어 들어간 톰은 그곳에서 이야기를 끊임 없이 하는 앨빈을 보게 된다.

톰은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앨빈이 자기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자기가 앨빈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더이상 앨빈의 이야기를 할 수 없는 톰에게 앨빈은 내 송덕문 다 썼냐고 묻어본다.

아니라고 말하는 톰에게 그럼 아직 끝난 거 아니라고 그 끝만 찾으면 나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라고 말한다.

톰은 앨빈이 왜 죽었는지 다리에서 뛰어내렸는지를 물어보지만 그건 톰이 보지 못했으니 알 수 없는 거라고 말한다.

끝을 찾지 못해 절망하는 톰에게 앨빈은 이게 다라고 이야기해준다.

뭔가 아쉽고 정답을 찾고 싶었겠지만 이게 다라고 흘러간 틈새에 놓친 순간 속에 커다란 비밀이 있는 게 아니니깐 괜찮다고 아는 걸 써

그런데 잘 보면 이게 끝이 아니고 내 삶의 이야기는 다 네꺼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마침내 완성된 이야기 눈 속의 천사들

이야기를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서로 안을 때 앞에서 와는 달리 톰이 먼저 안아준다

송덕문을 남은 사람이 써주는 걸로 약속하고 앨빈의 송덕문을 말하는 톰

오늘 우린 앨빈 캘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는 내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앨빈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창앨빈은 첫등장부터가 정말 요정 같다 Like a fairy

도와준다는 앨빈을 보내버리는데 계속 멀리가며 말하니깐 웃는 요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앨빈이 클라렌스 천사라고 말하고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천사였어요라고 말하는게 왜 애들이 다 웃는 일인지 모르겠다.

요린이 11살이 아니라 다섯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 말고 돌아다니는 둘이 왜 이리 귀여운지

아빠 흉내낼 때 목소리가ㄷㄷㄷㄷㄷㄷ

​하느님의 위대한 도서관에서 창용씨 천주교였지라고 새삼 생각했다.

송덕문 남은 사람이 써주기로 약속하고 그래서 뭐라고 쓸거냐는 물음에 생긴 침묵

요정의 이런 연기가 난 참 좋다 사이랑 침묵 쓰는 거

나비석의 앉은 분이 입을 가렸나 같이 입 가리는 창앨빈ㅋㅋㅋㅋㅋㅋㅋㅋ나비에게 인사도 하고 나비와 소통하는 앨빈

요톰 나비는 정말 박제되어야 마땅하다

첫번째 이별이 이렇게 슬픈 장면인지 몰랐다.

계속 같이 지냈던 친구와 처음으로 이별하는데 슬프고 서운하고 그런 것들이 다 보여서 서러워졌다.

내가 울어도 끝부분 가서 울 줄 알았는데 여기서 눈물이 터져서 당황스러웠다.

방학이라 집에 돌아온 톰과 신나게 놀고 싶은데 글쓰느라 바쁜 톰 책상을 잡고 방방 뜨는데 엉덩이가 머리보다 위로 올라가더니 거꾸로 섰어...?

눈앞에서 펼쳐진 광경이었지만 내 눈을 의심하고 객석을 술렁이게 만든​ㄷㄷㄷㄷㄷ

눈싸움에서ㅋㅋㅋㅋㅋㅋㅋ왜이리 못 던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 날리는 건 둘 다 잘하는 건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요톰은 (관객도....) 맞추기도 하고 자기에게 날라온 눈덩이를 또 다른 눈덩이로 분해도 시키는데 창앨빈은...ㅎ

근데 미국 대학은 방학에도 과제가 있나?

앨빈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고 책방을 물려받게 된 앨빈이 종소리에 아무 반응하지 않는 건 꽤 슬프다

그러다 톰에게 도시로 오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받고 떠날 준비를 하는 앨빈이 너무나 신나보여서 나까지도 기대하게 되었다.

톰이 뭐라고 말할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신나고 기대하게 되었다.

오지마라는 소리를 듣고 왜냐고 물어볼 때까지 실감이 안난 것 같았는데 타이밍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확 실감이 났는지...ㅠㅠㅠㅠㅠㅠㅠ

애니와 양고기를 먹을 수 있고 물 한 잔에 레몬 띄워놓고 돈 받는 식당에 갔을 때 다리 꼬고 앉아있던 톰은 어느새 다리 풀고 앉아있더라

상식적으로 약혼하고 이런데 데리고오면 당연히 프로포즈겠구나 하고 신경 쓰고 나왔을텐데 들은 소리라곤 니 원하는 만큼 해줄 수 없는 것 같고 준비가 안 된 것 같으니 결혼을 한 번 더 생각해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톰을 때리고 싶은 순간이 세 번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이때다 정말 때려주고 싶다 장난치나 내가 애니였으면 톰새끼는 뺨 한쪽은 부어서 나갔을거다

​톰 상 받는 거 티비로 중계되는 걸 앨빈이 보고 있었던 걸까?

골방에 파묻혀 글쓰는 톰은 앨빈에게 찾아오는 건 물론 답장도 안써준다...못써준다...

마지막 장례식 장면은 정말 안왔으면 했다.

톰도 열심히 노력해서 쓴 송덕문일텐데 앨빈의 반응에 그렇게 반응한 건 슬럼프에다 앨빈에 대한 죄책감에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

하지만 그렇게 반응하면 안됐어....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니깐 아빠 얘기하면서 울고 있었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내자리에선 안보였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뒤돌아가다 서 있는데 저렇게 한참을 다리 위에 서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금은 딴 얘기지만 톰은 그저 앨빈을 따라할 뿐 진짜 재능은 앨빈에게 있었다고 말하는데 톰 소여의 모험 읽고 난 후 독후감 쓴 거 보면 충분히 재능있다.

​어느 초등학생이 독후감을 그렇게 쓴단 말인가?

앨빈이 어떤 존재였는지 깨닫고 고개를 못 들고 앨빈을 쳐다보지 못하는 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톰에게 말해주는 이게 다야 이게 전부야

눈 속의 천사들 시작하는데 이 이야기가 끝나면 정말 마지막이구나 느껴져서 또 눈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혀서 못 쓰고 있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게 된 톰의 표정이 넘 환했다.

눈 속의 천사들에서 종이 눈 날리는 장면은 넘 좋다 정말 좋다

요톰은 굉장히 지치고 피곤하고 예민해보였다.

앨빈의 송덕문을 쓰는 처음부터

글 안 써지는 슬럼프+애인과의 약혼 깸+열심히 쓴 앨빈 아빠 송덕문은 앨빈이 맘에 안들어 함+앨빈의 죽음+등등등이 더해져서 그런 것 같다.

앨빈을 대하는 거 보면 정말 가장 친한 친구처럼 대하는 것 같다

장난도 치고 혹시나 다른 아이들이 괴롭힐까봐 한참 생각하고 내뱉을 수 있는 조언도 해주고 대학 입학 원서에 첨부할 소설도 보여주고 같이 눈싸움도 하고 ...

도시로 오라고 할 때까진 정말 이리와!!이런 느낌인데 정작 당일이 되었을 때의 반응은....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앨빈이 잘 다독이고 힘줬으니 앞으론 잘 살아갈 것 같다


창앨빈은 톰에게 서운한 일이 있어도 톰에게 티를 내지 않는 것 같다. 어른스러운 앨빈

초연때 노선 안 겹치게 할려고 일부러 어른스러운 앨빈으로 갔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원래 하려던 대로의 앨빈은 어땠을까도 궁금하다

친구에게 부담이 될까봐 숨기는 걸까?

정말 기대하고 있던 도시로 가는 일이 못 가게 되었어도 웃으며 안녕 톰!이라 말하지만 말하고 난 후의 표정은 괜찮지 않다는 걸 말해줬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사실 앨빈이 좀 무덤덤하게 보였는데 그건 슬프지 않아서라거나 참고 있어서는 아닌 것 같다

계속 아팠으니 마음의 준비도 할 시간이 많았을 거고 또 톰이 있으니깐...

그런데 톰에게 필요 없다는 말을 들으니 무너질 수밖에

어느 순간부터인지 앨빈의 입장으로 이 극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앨빈이 부르는 This is it에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더라

정말 이게 다고 이게 전부니깐 놓쳤다고 생각한 틈새는 커다란 게 아니니깐 괜찮다고

네가 필요한 건 잘 봐 전부 여기 있어

마지막에 오늘 우린 앨빈 캘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는 내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하는데 흐뭇하게 바라봤다.

 

창용씨 노래가 짱짱하고 요정님 노래부를 때도 시원하게 불러서 둘이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생각대로 정말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사실 창조페어도 너무 보고 싶었는데 내 자리는 없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이자리라도 잡은게 어디냐 싶긴 한데 앞자리 무단차는 정말 너무한거 같다

드아센 객석 디자인 한 사람이랑 백암 앞 열 무단차 계획한 사람이랑 같이 평생 영화나 공연 보러 갔을 때 좁은 좌석에 무단차에 앉았는데 앞사람 앉은키가 커서 영화나 무대 다 가린 상태에서 봤으면 좋겠다. 정말로 진심으로


아 음감님 얘기를 하지 않고 글을 마무리 할 뻔했다.

지난 시즌에는 변감님을 한 번도 못 봐서 이번에는 변감님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원래 12월 29일날 보러 가려던 것 대신 13일로 잡았다.

저 때는 변감님 콘서트가 있어서 솜에 없을 걸 알아서...

그리고 마침내 변감님 반주를 듣게 되었다

아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변감님 연주로 솜을 보게 되었다.

배우들 박자에 기가막히게 맞추는데 넘 좋았다.

변감님 공연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마지막에 영상에 나올 때 창앨빈은 박자에 맞춰 피아노 치는 시늉하고 지휘도 하고

요톰도 뭔가를 한 것 같은데 창앨빈 본다고 못 봤다...내 자리가 왼쪽이어서 그렇다


작년에 보고 한동안 못 볼 줄 알았던 솜이 이렇게 빨리 돌아와서 넘 기쁘다

이제부터 매 겨울마다 하는 걸로ㅎㅎㅎㅎ

​그리고 부디 OST가 나오기를....제발....돈주고 살거야 제발 그냥 팔아줘....이상한 이벤트 하지말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