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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투모로우]잠들면 그 곳에 갈 수가 있나

category 후기/뮤지컬 2017. 12. 7. 11:14

곤 투모로우

2016 11월 03일 목요일 20:00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임별 정하루 이시후

김선혜 최성환 김호민 박소리 이종혁 노정현 김재윤 김기동 이현준 윤준호 장정윤 이상운 김광일 박재은


 

두번째 후기니 줄거리는 생략


1막


고종이 옥균에게 마음을 주겠다고 할 때 왜인지 네가 성공하면 마음을 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루어진 혁명 때 왕비 피신 시키지 않았단 말을 들었을 때 까지는 어휴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쯧쯧 이런 느낌이었는데 사람이 죽어나가니 정말 당황한 것 같았다

고종의 나약함이 드러난다고 생각

혁명에서 피를 흘리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텐데...

일본의 배신으로 삼일로 끝나고 피신간 종우와 남은 고종

돌아온 이완이 추궁할 때 자기는 상관 없는 일이고 옥균이 했다고 말할 때 훗날을 위해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이완이 계속 뭐라하니 아이 X 됐네 일이 더 어려워졌다 어떻게하지 이런 느낌이 들었다.

물장사하는 종우 안마가 시원해 보이지는 않지만(...)그래도 수완은 좋은 것 같다.

종우에게도 옥균과 같은 힘이 있었다면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을까?

종우의 꿈이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흥청망청 도박에도 손대고 막 사는 옥균

술 취하고 도박에 돈 잃는 연기가 정말 와

옥균 선생님 도박은 안돼요

멀리 유배가게 되니 짐을 싸라는 말에 내가 짐이 어딨냐고 그냥 가겠다고 하는 옥균

남아있는 고종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완에게 치이고 무시 받고

옥균을 암살하려 자객을 보냈는데 성공도 못하고 에잇

오밤중에 술 마시는 것 말곤 할게...

일본에서 돈 벌어 프랑스로 유학간 종우는 한 편지를 받게되는데 이때 소피 언니 뭔가 아련한 느낌☆

유배갔던 옥균은 다시 동경으로 오게 되는데 거기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종우

널 어떻게 믿냐는 말에 그럼 다른 방도가 있습니까?

옥균에게 다른 선택지는...없다

그 뒤로 종우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지는 옥균

옥균에게 드리워진 총 그림자

그러나 곧 사라지는 그림자는 와다의 등장 때문

듬직한 와다

요즘 뭐든지 종우와 함께한 옥균에게 와다가 서운함을 느껴도 할 말 없을 듯

그러다 옥균이 혼자 뭔가를 쓰고 있는 순간 총을 겨누는 종우

사실은 고종이 암살하라고 보낸 첩자

이때 총 장전하는 소리가 객석에도 들렸는데 옥균이 못 들었을까

​그런 종우에게 희망, 혁명, 동지가 불어로 무엇인가 묻는 옥균 노련하다.

그렇게 종우의 마음을 흔들어놓곤 청국으로 가자고 말하는 옥균 선생님


2막


계속 우는 종우ㅠㅠㅠㅠㅠ

옥균에게 눈물 안 보이려고 몸 트는 거나 눈물 훔치는 거 보고 내 멘탈도 같이 털리는 것 같았다ㅠㅠㅠㅠㅠㅠ

배에서 와다에게 춤춰보라는 옥균 선생...그리고 춤 금지 당하는 와다를 볼 때마다 도대체 뭔 춤을 췄길래 저리 맹세까지 시키는가 궁금해진다.

와다에게 외투를 가져달라고 부탁하곤 종우에게 춤 가르쳐 달라고 하는데 캉캉할 때 종우 기분 풀어주고 위로해주려고 그런 거구나ㅠㅠㅠㅠ

도무지 못 죽이겠다는 종우에게 날 죽이지 않으면 둘 다 죽는다며 총을 자신에게 갖다대는 옥균

곧 죽을 옥균은 담담하고 죽일 종우는 정신이 나간 것 같다.

그렇게 옥균을 죽인 종우는 겨우 몸만 살아있는 것 같다

옥균이 자신의 뒤를 이어주길 바라지 않았다면 종우도 따라 죽었을 거다

그렇게 죽어 고국에 돌아온 옥균은 사지가 찢겨 팔도에 묻히고 머리는 나라 밖으로 버려진다ㅠㅠ

고종의 신임을 얻게 되어 제주도에 가 있으며 고종이 시킨 일을 여러가지 하게 된다

옥균의 뒤를 이어 개화파를 이끌게 된 종우는 고종의 명을 받아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된다

강제로 합방조약이 체결되고 그걸 온 천하에 알리기 위해 헤이그로 파견

친일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고 이완은 배후가 누군지 묻는데 고종은 모르쇠로 일관

그러나 사람을 죽이겠단 총리의 말에 굴복하고 마는 고종

고종의 배신으로 인해 결국 가고 싶던 나라를 만들지 못한 종우는 고종에 대한 원망과 옥균에 대한 미안함이 뒤엉켜 더 심란해졌을 거다.

고종을 향해 총을 쏘고 이완도 쏠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죽기 전 옥균과 추었던 프랑스 춤을 추는데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들면 그곳에 갈 수 있을까

결국 사살된 종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다에게 이 일을 전해들은 후 어부에게 잡힌 물개 얘기를 해준다

자기의 죽음으로 자식들이 허기를 채울 수 있었듯이 자신이 밑거름이 되어 더 좋은 나라를 이룰 수 있게 됨을 원한 걸까

마지막 노래에 더 오열하게 될 줄 알았는데 위로와 희망을 받았다


전과 달리 보인 것들


전에는 옥균과 종우가 팽팽했는데 이번에는 다정한 옥균과 자신이 하는 일에 멘탈이 탈탈털린 종우

그래서 종우의 마지막에 더 오열하게 된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확실히 배우가 달라지니 고종과 이완 총리와 와다의 캐릭터가 다르다

아니 고종님아 자기가 바꾸고 싶어서 옥균과 종우를 써놓곤 그렇게 버려버리면 어쩌자는 건가!!!!

너무나 나약한 왕이다..하...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달랐을텐데란 생각이 들게 만든 고종

그리고 임별 이완 총리는 진짜 얄밉다.

법완은 포스로 짓눌리는 느낌이었는데 임별 총리는 옆에서 약올리고 아오 진짜

고종의 약점을 잘 이용해먹는 총리

와다상 귀엽다♡ 그리고 듬직하다.

종우와 함께한 뒤로 맘 고생 꽤나 했을 것 같다.


​그냥 하고 싶은 얘기


옥균과 종우 이 둘의 관계는 정말 짠하다

옥균은 언제부터 종우에게 모든 걸 맡길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나저나 혁명에 실패해서 마음이 심란하다고 해도 그걸 꼭 여자와 도박으로 풀어야하는 걸까

일본의 감시가 있어 그걸 피하기 위해서였을까?

​영수 배우도 키 커보였는데 임별씨가 더 커서 도대체 임별씨 키는 얼마나 큰 걸까 궁금해졌다

요정님은 정말 언제봐도 홀리해 보인다

그래서 일까요 옥균은 너무나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 같다

종우가 나에게도 힘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모습이나 성공의 길과 옥균에 대한 마음에 흔들리는 모습때문인지 주인공 같단 느낌이 든다

그나저나 줄거리 생략한다 해놓고 어느정도 써놓은 것 같은 느낌이

요즘 나라를 생각하며 보게 되는 나도 모르게 아직도 그곳에 못 갔어요 라며 더 감정 이입하게 되는....

그나저나 내일이 막공...슬프다...ㅠㅠㅠㅠㅠㅠ


쓸 데 없지만 탐나는 것


고종의 옷과 선글라스

아니 도대체 왜 탐나는지 모르겠는데 갖고 싶은...;;

선글라스를 만지작 거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