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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더 뮤지컬]여왕님들💜

category 후기/뮤지컬 2023. 3. 28. 19:05

식스 더 뮤지컬 내한공연

2023년 03월 25일 토요일 14:00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그레이스 멜빌, 제니퍼 콜드웰, 케이시 알-쉐크시, 제시카 나일즈, 레베카 위크스, 나탈리 필킹턴



2시보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배우들이 처음 등장할 때 처음 든 느낌은 크다!
무대 위에 있는 밴드에 일단 좋아 죽음
전 배우들과 악기 연주자분들이 다 여자라서 너무 좋았다ㅎㅎㅎㅎㅎㅎㅎ
이미 음원을 많이 듣고 간 상태라 생각과 다른 부분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다
뮤지컬이라는 느낌보다는 콘서트 면모가 더 강했다
오프닝 후에 각각 자기 이야기 넘버 하나씩 부르고 조금 더 있으면 끝
그래서 스토리는 많이 아쉬웠다
주제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내지 않고 대놓고 말하지만 난 그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전체적으론 좋게 봤다!
헨리 8세의 결혼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이야기다
극 중에서 말한 것처럼 헨리 5세나 4세의 아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8세의 아내들 이야기는 이렇게 뮤지컬로 만들어질 정도니...
헨리는 꺼지고 우리 여왕님들 행복하게 살아 헨리는 이마트에 살든가 말든가
너무 신나게 즐기고 왔는데 All You Wanna Do 에서 눈물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그전에 많이 들었는데 그때는 운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아 무대에서 하워드 이야기 왜 이렇게 눈물 나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헨리뿐 아니라 너네들이 진짜 사람 새끼냐 이 개새끼들이 애한테 무슨 짓을 저지르냐고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앤인데 (앤 너무 귀여워 밉지 않아 lol) 캐서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여왕님들 다들 개성이 강하고 매력이 다 달라서 너무 좋다
클레페 매력 개쩔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에서 혼자 하고 싶은 거 하는 걸 어느 여자가 원하겠어^^
Hous of Holbein 에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연주자 분들도 다 썬글라스 쓰는거 넘 멋지고 귀여웠다ㅎㅎㅎㅎㅎㅎㅎ
세상 모든 여자들이 이 뮤지컬 다 봤으면 좋겠다!!!!!!

자막이 무대 밑에 작은 모니터 있고 양쪽에 큰 화면으로 나왔는데 그렇게 나올 줄 알았으면 제일 앞자리를 잡았지....ㅠ
내용이랑 가사 대충 알고 가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내한 공연이라 자막이 실시간으로 나오니깐 무대에서 치는 모든 대사가 정말 당연하지만 미리 다 정해진 말이라는 게 확 와닿아서 좀 아쉬웠다
‘우리 그 이야기 한 지 1시간은 지났는데?’ 이런 대사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느낌인데 그게 다 화면에 자막으로 뜨니깐 아 이것도 다 정해진 대사군 이런 느낌?
이 기시감 라민이랑 마이클 리 콘서트에서 가사는 번역 안 띄우고 멘트만 번역 띄웠을 때 느낀 그 느낌이야
이래서 사람이 언어 공부를 해야...!

프로그램북 개구림 가격이 5천 원이었음 오 좋다!! 할 텐데 그걸 18000원 받고 팔다니..?
만 원이어도 욕할 판에 계산하고 받아드는데 두께 실화냐고 차라리 가방을 살 걸 가방이 더 이뻐
프로그램북 살 바에야 다른 굿즈를 사는 게 훨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