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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들]어른이를 위한 뮤지컬

category 후기/뮤지컬 2018. 1. 17. 00:00

난쟁이들

2018 01월 12일 금요일 20:00
대학로 TOM 1관

신주협 원종환 최유하 백은혜 전민준 우찬 박정민


안그래도 보고 싶던 뮤지컬인데 네이버 생중계를 보고 바로 표 잡았다ㅎㅎ
공주 만나서 인생 펴고 싶은 난쟁이의 모험
돈으로 해결하는 거나 결혼 생활이나 중간 중간 넘 현실적이다
결론이랑 동화라는 것 빼곤 현실적인듯

마지막에 모두가 해피해피엔딩~하고 있는데 왕삼이 혼자 세상 다 잃은 표정으로 해피해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친 왕삼이 너무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동 잘 받고 용기도 복돋아 주는 왕일이도 좋고 옆에서 영어 해석하는 왕2도 귀엽고ㅋㅋㅋㅋㅋㅋ
내 취향 새삼 일관적이다 싶다 귀여운 거 너무 좋아!!!!!!!!!!!!!
난쟁이들 너무 귀여워 우린~ 난쟁이니까!!!

신데렐라를 남자 배우가 하는 이유가 뭔지 의도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내가 작가나 연출이 아니니)
신데렐라 캐릭터가 남자들이 생각하는-이때까지 남자 작가들에 의해 그려진-여자들의 이미지, 그러니까 자기가 성공하기 위해 다른 공주들 견제하고 무식한 거에 자격지심 있고 이런 모습들 때문에 논란을 피하기 위한 설정인지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남자 배우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찰리가 자기가 바라던 왕자가 된 것이 아니라 난쟁이인 상태에서 인어랑 잘 된 것도 좋다
근데 인어가 난쟁이 된 건 싫어...긴 다리로 춤추는 인어 좋은데ㅠㅠㅠㅠ


전체적으로 너무 재밌고 좋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재미가 반감이 되서 너무 아쉽다
회전러 보다는 다작러가 나랑 잘 맞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을 다 아니깐 긴장감이 안 생겨서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본 게 처음으로 본 거였으면 더 재밌을 게 봤을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아니 공연이 좋았는데 아쉽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연 보고 기억에 남는 것
1. 끼리끼리, 뜨그덕
이거 임팩트가 너무 크다
내 머릿속을 멤도는 뜨~그덕과 끼~리 끼~리
2. 공주들
난쟁이들이 제목이긴 하지만 나에겐 공주들이 더 기억에 남았다
사람들이 보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자신을 숨기고 살았던 백설공주가 당당하게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게 너무 좋았다
인어공주도 자신을 희생했지만 그게 자신이 희생 제물이 된 게 아닌 자신의 선택인 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