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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category 후기/뮤지컬 2018. 1. 16. 00:00

빈센트 반 고흐

2018 01월 11일 목요일 20:00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조상웅 유승현

사실 고흐를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고흐의 그림이 좋긴 한데 그냥 좋네 하고 끝날 정도?
어쩌다보니 닥터후 고흐편을 먼저 보고 고흐 관련 전시회나 영화도 보긴 했는데 뮤지컬도 보게 될 줄이야
빈센트가 죽기전에 있었던 일과 죽은 후 테오가 형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공연 보고 든 생각이 그래서 어쩌라고??
고흐가 미쳐가는 걸 보여주는 건지 이렇게 힘들었지만 그림으로 이룩한 걸 보라는 건지 테오와 빈센트의 관계를 그린건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
이 날 공연이 나랑 안 맞았는지 공연 자체가 내 취향은 아니었는진 모르겠지만 사정상 한 번 밖에 못봐서 나에겐 이 공연이 다음에 또 해서 보기 전까진 엄청 좋았던 공연은 아니었다고 남게 되니 아쉽다
조상웅고흐 연기는 살짝 불호
좀 뻔한 느낌을 받았다 쉬운 방법을 선택한 것 같은 좀 전형적인 느낌?
커튼콜 때도 다른 극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커튼콜은 공연의 연장선으로 연출했으면서 관객석의 특정 누군가를 딱 집어서 신호를 보낸 거 엄청 별로였음
유승현테오는 넘어질 때 뭔가 자세 잡는 느낌?말고는 좋았다
안경 끼고 잔소리 하는 아카데미 선생님 됐을 때 진짜 얄미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가사가 잘 안들려서 아쉬웠다
배우들이 노래도 잘하고 좋았는데 이건 음향쪽 문제 같은데 아쉽
그럼에도 이 공연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건 영상이었다
영상이 너무 예뻤다
영상을 활용함으로 가져올 수 있는 많은 이점을 잘 살린 것 같다
영화 인트로 같은 느낌도 주고 빈 캔버스를 화면으로 채우기도 하고
고흐 아빠 그림자로 표현하는 것도 재밌었고 바닥 무너지는 것도 좋았다
침대를 보고 아를의 방도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고갱 맞이로 방 꾸미며 나왔다
정중하게 고갱 맞이하는 법=어서오세요 고갱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그램북 샀는데 고흐 도록 같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