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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 Superstar 공연실황]

category 후기/영화 2017. 12. 7. 10:40

드디어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0년도 버젼이 그 상황을 현대로 옮기면 어떤 느낌일까 라면 이번에는 그 사람들이 지금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라는 느낌.

지저스 목소리가 내 취향이다!!!

겟세마네가 역시...최고였음 ㅋ

근데 연기는 내 취향 아니였음.

연기는 잘 하는데 해석이 내 취향이 아니였음.

이 지저스는 뭐라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듬.

1막은 지저스의 감정을 따라갔는데 2막은 유다의 감정을 따라갔음!! 이런 놀라운 일을 경험하다니!!

유다가 HOTM끝 부분에 눈 빨간거 보고 유다가 정말 지저스를 아끼는구나!! (역사적 사실과는 다릅니다)

가장 놀랐던건 난 이때까지 유다가 먼저 지저스를 거부하는 줄 알았는데 지저스가 먼저 유다를 외면했다는 것! (적어도 이 버젼에서는)

그리고 가야바의 재발견.

지도자로서의 면모가 돋보였다.

빌라도는 잘나가는 회사원 느낌.

처음 지저스와 만났을 때 아침운동 보고 미친듯이 입을 가리고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판때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듯...

그나저나 빌라도 옆에 있는거....안나스...너지?

안나스 아주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바쁘더군.

그래도 사람을 발로 차면 안됨!

헤롯은 잘나가는 쇼 프로그램 진행자였음.

아놔 죽일지 살릴지 투표를 하다니...

네 또다른 슈퍼스타가 왔군요 이 놈은 죽이는 게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너 좋아하는 데 표가 이렇게 나왔으니 어쩔 수 없어. 너 나한테 할 말 없니? 없어? 정말? 그래? 그럼 너는 저리로 가고 난 다음 스타 만날거야 잘가~

이런느낌...ㅋ

보다보니 유다는 반항기의 청소년이였음.

정말 아끼는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니 결국에는 둘다 망함....ㅡㅡ;;

이렇게 생각하니 지저스는 인기많은 선생님인 듯한 느낌도...

그런데 선생치고는 끝에 눈빛이 사나와서...;;

인기 많지만 힘들 때는 성질을 드러내는 선생님??

아니 이건 아닌 거 같은데...

맹수의 눈빛이 였음...

그렇다고 맹수 느낌은 아닌데...

내 글솜씨가 너무 부족한가 보다..ㅠㅠ

보면서 처음으로 지저스보다 유다를 보게 되었음.

Superstar때는 죽어서 결국 자신을 놔버린 듯한 하지만 지저스를 향한 사랑은 놓치않았다.

노래 끝나고 그 눈빛....

이번 유다 좀 짱인듯...!

그러고 보니 유다의 자살은 고전적으로 나무에서...

지저스는 정말로 혼자가 되지 않았을 때는 약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두가 잠들었을 때 베드로 요한 야고보 부를 때...완전 슬펐음..ㅠㅠ

근데 이 지저스 좀 욱하는 성격이 있는 듯.

겟세마네 기도하다가 신한테 욱하질 않나 재판 때도 욱한듯...?

마리아.....얘는 캐릭터가 내 취향이 아닌 데 목소리도 내 취향이 아니였음...

(사실 원래 여기 나오는 마리아 안 좋아함. 사실대로 말하면....애가 여기서 제일 싫음. 유다랑 지저스 싸우는게 얼마나 재밌는데 그걸 말리냐고!!!!

자고로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음)

이 언니는 화장 안 진한게 더 예쁨.

베드로...정말 비중 없었음...

난 널 최후의 만찬이 시작되었을 때에야 어떤 앤줄 알았단다...

시몬은 모 싸우는 게임에 나오는 노란머리 위로 다 세운 머리 같은 애였음.

이번 공연 느낌은 먼 훗날 만난 첫사랑이 많이 바껴있어서 좋아하는 감정은 있지만 사랑은 사라진 느낌?

그러다고 JCS를 사랑하지 않게 된건 아니지만...

뭔가 되게 내가 알던 거랑 다른 새로운 느낌이였다.

 

지저스는 작품 끝나고 나니 엄청 해맑은 사람이 되어 있었음..!

다 끝나고 웨버할아버지가 나와서 깜짝 놀랐음!

이 할아버지.....재치있다!ㅋ

근데 난 이 작품 쓸 때 같이 있었던 한사람에게 바친다고 해서 팀 라이스일 줄 알았는데...사라에게 바쳤음.

근데 팀 라이스에게 바쳤으면 라이스 할아버지가 화낼 듯..

이거 때문에 둘이 결별했는데.....;;

 

근데 진심 이 지저스 목소리 내 취향이다!!

이런 목소리는 어떻게 하면 나오는 것인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슬펐음...

하루에 한번 밖에 안하는데 이렇게 없다니....ㅠㅠ

 

이번에 본 공연실황이랑은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난 이 작품에서 제일 불쌍한건 빌라도라고 생각함...

괜히 끼어들어서 가장 낭패본 사람이 바로 빌라도라고 생각함.

그래도 유다나 지저스는 이 이야기 중심 인물인데...

빌라도는 하필 타이밍이 거지같아서 지 이름이 안 좋게 지금까지 남아있음..

근데 난 성경을 봐도 빌라도가 유일하게 지저스 변호해준 사람으로 보는데...

남들은 그렇게 안 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