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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그네스]

category 후기/연극 2017. 12. 7. 10:39

[부산] 스릴러 심리 라이브 뮤직극 신의 아그네스

2011 04월 26일 화요일 20:00

 

안성혜 박인지 주현정

 

아는 언니가 초대권을 얻어서 같이 보러 갔다. ㅋ 근데 지금은 시험기간이다....ㅋㅋㅋ

예전에 한번 본 작품이긴 하지만 연극이란게 볼 때마다 새롭지 않은가. 더구나 그때는 신인전이 었으니...

참고로 젤 위에 적어놓은 글은 티켓에 적힌 그대로의 글이다....

 

첫 시작은 리빙스턴의 독백.

영화 '춘희'의 또다른 결말이 있을 거라 말하는 리빙스턴.

그녀는 수녀원에서 있었던 영아살해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아그네스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수녀원으로 보내졌다.

아그네스와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아그네스에게 동정을 느끼는 리빙스턴과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미리엄 루드(원장 수녀님으로 쓸란다...)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리빙스턴.

...줄거리는 이정도 쯤 하고

극속에 피아노 반주를 넣은건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중간 중간 암전될 때 피아노 반주 덕분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이에 못지 않게 배우들의 감정도 좋았고.

아그네스가 순수하게 보였다가도 중간중간 동정심도 느낄 수 있었다. (최면 걸때 물이 찬다고 하니깐 숨 못시는 장면이 순수해 보였음ㅋ)

원장 수녀님이 아그네스를 아끼는 마음에서 진실을 말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내뱉는 절규에서 리빙스턴을 저주하는 느낌이 들었다.

리빙스턴은 좀 젊은 분이 하셨는데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는데 폐경기라는 소리듣고 솔직히 놀랐다...

담배를 많이 피웠는데 생각보다 관객석으로 냄새가 많이 안날라와서 좋았다.

 

신의 아그네스에서 뭐가 진실인지는 생각하면 생각할 수 록 모르겠다.

아그네스가 믿고 있는게 진실인지 아니면 원장 수녀님이 믿고 있는게 진실인지

아니면 리빙스턴이 생각하는게 진실인지...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마샬 신부가 그랬는지 아니면 보수공사 하러 왔던 사람일지 그도 아니면.......

정말 많은것을 던져주고 가는 연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