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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category 후기/뮤지컬 2017. 12. 7. 10:59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2016 1월 21일 목요일

백암 아트홀

 

토마스-고영빈

앨빈-이석준


 

두 번 볼 계획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또 보게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지난 번에 썼으니 지난 공연과 다른 것만 써야지

스피커 왼쪽에서 초반에 지지직 소리 났다. 왜죠??????

지난 번엔 무대 바로 앞에서 봐서 몰랐는데 늦었잖아 할 때 조명으로 구역을 주더라

핀 조명 하시는 분들 열일하시는 듯

레밍턴 선생님 장례식장에서 따라 들어가는 거랑

폭포에서 서로 음 낮추다가 웃는 것 등 여러곳에서 서로 친구인 느낌과 현웃 그리고현실에서 드러나는 난감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

눈싸움 둘 다 잘 맞추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고영빈씨의 토마스는 앨빈을 굉장히 다정하게 본다.

토마스마다 느낌이 엄청 다르다

그때 난 보지 못한거죠 부르고 우시더라ㅠㅠㅠㅠ

토마스 하는 짓만 보면 이 새끼가 하고 싶은데 앨빈을 너무 따뜻하게 쳐다봐서 차마 욕 못하겠다.


눈 속의 천사들에서 앨빈이 이게 다야?하고 물었는데 그래라고 대답하고 산 너머 해가 지고...후에 이어서 노래 이어갈 때 표정 그런 거 좋다

근데 고영빈씨 목이 많이 안좋으신가

감정선은 좋은데 노래가....노래가....노래가...


이석준씨 앨빈은 초연부터 하셔서 그런가 굉장히 앨빈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행동도 자연스럽고 레밍턴 선생님 면도기 장면 감탄스럽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부를 때 끝에 ㅁ이 붙던데 앨빈 캐릭터를 그렇게 잡으신건가?

책상 로 슝 하고 올라갔다 와!!

이석준씨 앨빈을 보고 든 생각이 앨빈이 일부러 어머니가 돌아가시 전 상황을 유지할려고 하는 것 같다는 거

그 행복했던 시절을 유지하고 싶어서 자라는 걸 자기가 통제하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자기 나이대로 크고 있는 우울한 앨빈은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 있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앨빈이 드러나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어른 같다고 할 때 앨빈이 씁쓸해 보여서 그런가


앨빈이 엄마 가운 잃어버리고 강물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엄마를 추억할 물건이 사라져서 그런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앨빈은 자신의 방법으로 가족을 기억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할로윈에 엄마 유령으로 변신하면서

아빠는 톰이 쓴 송덕문을 읽으면서

그래서 톰이 송덕문을 다른 사람의 시로 썼을 때 화낸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에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문구를 들고 관객을 가르키는 이석준씨

나비의 날개짓에 세상이 변할 수 있는 것 처럼 한 명 한 명의 노력에 이 세상이 바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