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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category 후기/뮤지컬 2017. 12. 7. 10:25

뮤지컬 영웅

 

 

2011년 02월 26일 토요일 낮공

 

안중근-양준모

이토-조승룡

설희-이상은

링링-전미도

 

많은 사람들이 영웅을 보고 울었다.

하지만 나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1막이 끝나기도 전에 난 알았다.

2막이 끝날 때 울고 있을거라고...

영웅을 보기전에 인터넷에 아무것도 쳐보지 않고 그냥 갔다.

오케스트라석에 앉아서 그런지 공연에 더욱 집중하고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자작나무숲에서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쓰는거 보고 좀 놀랐다.

손가락 자르는 장면으로 시작할 거라소 생각을 못했기에... (그런데 드는 생각은 초반부터 저러면 손가락 신경쓰일 텐데...)

안중근이 조국을 위해 맹세를 하는 모습은 비장했다.

조국을 위해서, 오늘을 잊지 말자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였다.

조선은 보물창고를 부를 때에는 일본의 야망을 볼 수 있었다.

조선뿐 아니라 만주까지 노리는...

그렇지만 조선 얕보지 말라에서 그들의 신중함과 조심성도 같이 엿볼수 있었다.

설희가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부를 때 든생각은 설희는 강한 여자구나 였다.

황후마마를 기억하면서 일본으로 가서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그녀.

그녀를 딸처럼 여겼던 김내관은 설희를 걱정했지만 그녀를 믿었기에 일본으로 갈 수 있게 해줬다. 가야만 하는길을 부를땐 .

그러고 보니 안중근이랑 설희가 만난건 여기서 한번 뿐이구나... 지킬앤하이드의 엠마와 그의 아빠가 생각났다

비상구는 없다에서 군무가 멋졌다.

일본군과 독립군이 쫓고 쫓기면서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영상을 활용해서 도망가는 장면을 나타낸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배고픈 청춘이여를 부를 때 조도선이 만두를 먹고싶어하는데 티는 안내는거 너무 귀여웠다.

만두를 손에 넣었는데 다시 바구니에 넣었다가 남이 안볼때 먹을려고 했는데 누가 가져가니 손을 떨면서 아쉬워하고

그러고 또다시 누군가 주니 또 아닌척 ㅋㅋㅋ 영웅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왜이리 귀여운지 ㅋㅋㅋ

안중근과 일행이 들어왔을 때 안중근한테 만두를 건넸는데 먹고싶어서 다들 쳐다보다가

안중근이 쳐다보니 아닌척하고 안중근이 먹어라고 하니깐 달려들어서 먹는거 보니 독립군들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하지만 링링이랑 대화하다 얼굴이 붉어졌다고 놀림을 받을때 안중근의 얼굴에 그런건 없었다...

설희가 나미다(일본어로 눈물)로 이토 앞에서 춤출때 설희가 너무 예뻐보였다.

하얀색과 분홍색으로 이루어진 옷을 입은 설희는 정말 예뻤다.

이토가 황혼을 얘기할 때 정말 쓸쓸해 보였다.

원하는게 다 손에 들어왔지만 공허한 느낌...

황후마마를 생각하면서 자기의 목적을 떠올리는 설희를 보며 좀 슬펐다.

둘이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좋은사랑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안중근이 일본군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링링이랑 키스할 때 일본군 하나가 쳐다보긴 했지만 그렇게 큰 신경은 안썼다.

일본군의 눈을 피하기위해 한 행동이긴 하지만 안중근은 링링에세 미안하다고 했고 링링은 ^^

제비꽃을 보며 노래부르는거 보고 링링이 정말 소녀로 느껴졌다.

추격장면에서 정말 긴장감 최고였다.

숨고 찾아내고 쫓고 쫓기는 그 모습을 보며 군무를 추지말고 그냥 도망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옆돌기와 덤블링하는거 멋졌다. 언젠간 나도 할테다.

세트활용을 잘한거 같다.

공사장느낌의 곳에서 잡힐듯 말듯 도망가는 모습은 정말 긴장감 넘쳤다.

근거지를 들키고 안중근과 일행을 내보내는 왕웨이를 보면서 그들의 우정이 정말 두텁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죽더라도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말하지 않는 왕웨이.

왕웨이의 장례식 장면에서 눈물이 고였다.

오빠를 잃고 슬퍼하는 링링과 안중근의 생각이 보이는 듯 해서 슬펐다.

안중근이 성당에서 기도할 때 내앞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내 앞에 앉은 사람 때문에 요리조리 고개 돌려가며 봤다.

조국이 뭐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거냐고 괴로워하는 안중근. 이 장면에서 안중근의 손바닥을 보게 됬는데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조국을 위해 다시한번 다짐하는 것을 보고 정말 뭉클했다.접고 있는 네번째 손가락을 보고 약간 당황.

그날을 기억하며를 부를 때 그들의 결의와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 사진 찍을 때 링링이 안중근 옆에 설 때 유동하도 끼어 드는걸 보고 풋풋한 느낌이 들었다.

1막이 끝나고 그들이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20분을 기다리고

총쏘는 연습을 하고 오늘의 이 함성이를 부르며 두려움을 이고고 내일로 가려하고 오늘을 잊지 않으려 하는 그들이 멋졌다.

안중근이 중국옷 입고 있다가 와다를 보고 뒷걸음질 치다가 도망가는 걸 보고 또다시 잡히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신분증이 없으면 하얼빈역으로 들어가지 못해서 결국 구하게 된 신분증은 링링이 준 왕웨이의 신분증.

안중근이 왕웨이의 신분증을 가지게 되것을 보고 또다시 뭉클.

링링이 안중근을 구하기 위해 총을 맞았는데도 링링은 안중근의 눈에 자신이 예쁘게 보이지 않을까 신경쓰고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고 그의 품에서 죽어가는 링링.

울지말고 슬퍼하지 말라고 하며 나는 행복하다가 말하는 모습.

링링의 죽음을 슬퍼하는 유동하는 결국 안중근과 하얼빈에 같이 가지 못하며 안중근에게 뒷일을 부탁한다.

하얼빈역이 감시가 심해서 만약을 대비해서 그전의 역에서 우덕순과 조도선이 담배를 필려고 하는데 손이 떨려서 피지 못하고

우덕순이 말을 거니깐 조도선이 말하지 말라고 하고 아리랑을 부르니깐 노래 하지 말라고 하고

춤을 추니깐 춤도 추지 말라고 하니 긴장해서 춤을 춘다고 말하는 우덕순.

그래서 신경을 안쓰려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이고, 참아보지만 결국 안되겠는지 같이 춤추며 긴장을 푸는 두사람.

그렇게 춤을 추고 있는데 기차가 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다시 긴장하고 있는데 기차는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이 때 사람의 인생이 다 다르듯 부르는 노래도 다르다고 말한거 공감

춤추는 것만 해도 귀여운데 기차가 안 멈추고 그냥 갈때 표정 완전 귀여움!!

기차에서 설희는 그의 옷에 흰 손수건을 넣어놓고 자기가 실패해도 누군가는 성공하길 바라며 이토를 찌르려 하지만

이토는 이미 알고 있었고 그녀를 향해 총을 겨누었지만 늙어가면서 사람을 죽이기 더 힘들다며 설희를 살려두고

설희는 기차에서 떨어져 자살한다.

이 기차장면에서 영상 정말 잘 쓴거 같다!

눈이 날리고 바람이 불면서 정말 기차가 앞으로 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토가 설희를 살려주고 설희가 그를 또다시 죽이려 하지 않고 자살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다.

이토가 말했듯이 그녀의 모습 그대로 일본에 태어났으면 둘은 정말 잘 어울리는 연인사이가 되었을텐데.

설희가 떨어지는 그 때에 정말 내가 떨어지느 것처럼 가슴이 내려 앉았다.

십자가 앞에서 안중근은 왜 이제야 떨리나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하얼빈역에서 일본인의 감시를 뚫고 이토를 향해 총을 쏘고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는 안중근을 향해 모두가 박수를 쳤다.

안중근이 잡히고 자막으로 감옥에서의 심문내용을 보여줬는데 죄인이 아닌 전쟁포로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뭉클.

처음에 이토를 살해한것에 대해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죄드린다고 할 때 술렁이는 방청객들.

재판을 받을 때 당당하게 일본의 죄를 말하는 안중근.

결국 사형선고를 받게 되지만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니 영광스럽게 여기고 일본에게 속지말고 진실을 알려달라는 안중근.

안중근의 당당함이 나타나서 좋았다.

그렇지만 누가 죄인인가에서 생각만큼의 전율이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이토의 영혼이 안중근과 운명을 노래할 때 둘다 애국자지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서로 적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좀 슬펐다.

한 사람은 조국의 영광과 발전을 위해 한 사람은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감옥에서 동양평화를 노래할 때 그가 바라는 세상이 보이는 듯 해서 눈물이 나왔다.

조화롭게, 평화롭게 사는 것을 바라는 그를 보니...

뒤늦게 나마 선생님으로 부르고 싶다면 절을 하고 어머니가 지어준 수의를 입혀주는 치바.

수의를 입을 때 그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커튼콜 시작 전까지 계속 울었다.

조마리아가 아들을 향해 노래부르는 것을 들으며 그의 어머니도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노래가 약간 찬송가 느낌?

안중근이 죽기 전에 두렵다고, 뛰는 심장소리가 들릴까 두려워하는 숨소리를 듣지는 않을까 생각하지만

모든걸 잊게해주는 햇살과 바람을 보고 장부의 길을 가기위해 두려워하지 말자고하는 그.

오늘이 과거로 바뀌는 순간 안중근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는 물음에 더 당당하게 노래하는 안중근.

죽어도 그 뜻을 잊지 말자는, 하늘에 맹세하고 하늘의 도움을 바라며 그 뜻을 잊지 말자는 그.

그가 죽는 순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정말 슬펐고 감동적이었다.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런데 커튼콜 되니깐 눈물은 멈추고 박수치기 바빴다.

커튼콜때 기립해야지 생각하다가 뒷사람 생각에 망설이다가 결국 끝에 함.
커튼콜때 안중근이 맨뒤로 가는 걸 나는 보았다.

보자마자 또 보고 싶은 뮤지컬은 영웅 처음이었다.

영웅을 보고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서 길거리에서 울까봐 정말 신경 많이 썼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다시 마음이 울컥하니 원...

이 작품의 여운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영웅' 정말 감동적이고 좋은 작품이다.

  

왕웨이랑 링링이 남매 관계가 아닌 왠지 부녀관계로 보였다...

링링이 워낙 소녀느낌이 강해서 인지...

 

OST를 듣다보면 이토랑 설희의 관계가 많이 부각 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설희가 죽을 때쯤 조금 느껴졌을 정도? 설희를 좀더 차가운 여자라 만들었다던데...

이전 버전도 보고싶다.

 

이토를 3발쏘고 나머지 3발은 가와카미 도시히코 도리 지로 다나카 세이지로를 쏘았다고 한다.
하지만 죄없는 사람들에게 쏘아도 되는 것인가 생각하는 틈에 잡혔다니...ㅠㅠ

 

초콜렛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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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후기 다시 읽으니깐 미칠 것 같다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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