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연극제 출연 작 중 부산에서 하는 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 갔다
공연 장소는 청춘나비 소극장이었다
전에 왔을 땐 의자에 등받이가 없었는데 이제는 등받이가 있어서 좋았다
택시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각색이 된 것 같다
중간에 원작에는 없던 다른 손님이 타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니 말이다
중간 중간 뮤지컬 노래도 나와서 새로웠지만 한 곡 다 완창을 하니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뮤지컬 곡도 적절히 각색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다만 작품 전체적으로 있는 '화이'의 존재가 사라진 건 좀 아쉬웠다
연출 의도에는 덕배가 행복했으면 해서 그렇게 바꿨다고 한다
화이의 존재가 빠지면서 덕배의 사랑 이야기는 완전히 빠져버렸는데 중간에 대사 중에 택시 기사가 첫사랑 얘기를 했다고 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의문스러웠다
각색 할 때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썼으면 했다
새롭게 캐릭터를 넣으면서 재미도 있었고 작품을 통해 확실히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보여서 좋았다
처음 무대에 서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재미있고 즐거웠다
내년을 또 기대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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