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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한국형 좀비

category 후기/영화 2017. 12. 7. 11:05

뒤늦게 부산행을 봤다

중간 중간 좀비 때문에 흠칫 놀랐다


 좀비 너무 무섭다

그렇게 내 앞에서 뛰어온다면ㄷㄷㄷㄷㄷㄷ

좀비가 왜 저리 빠른거야 하면서 봤다

 좀비 사태를 폭력 시위라고 발표하는 정부

뉴스에서 계속 폭력 시위라고 말하는 거나 살기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걸 보면 사회비판적인 면도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뉴스를 믿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는 것이나

댓글에 몸 체질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하는 글들 같은 깨알 웃음 포인트도 있다

 야구부 아이들은ㅠㅠㅠㅠ

근데 저라면 독하게 마음 먹고 쟤들은 이제 내가 알던 애들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후려쳤을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나라도 살아남아야겠단 마음이 강할 것 같아요

그래서 소희가 물렸을 때도 걔 버리고 그냥 가버려라고 생각

 짜증나는 아저씨 때문에 영화 끝난 후에도 화 남

자기 때문에 몇 사람이 죽었는지

기관사 아저씨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그런 사람 살리러 갔나ㅠㅠㅠㅠㅠㅠㅠ

 공유 죽는 부분에 그림자가 좀 작위적인 느낌이라 보면서 의아

주인공 보정이 상당히 많았다

주인공의 캐릭터 변화가 없이 끝까지 나와 내 아이만 중요해라고 생각했다면 어떻게 됐을지도 궁금하다

 좀 딴얘기지만 애기가 뒤를 보고 안게 뛰면 좀비가 쫓아오는 게 다 보일텐데 그럼 너무 무서울 것 같다

애기 앞으로 안고 달렸으면

 마동석 존멋!!!!

 임산부가 중간에 유산 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건 없었다

그정도 스트레스에 계속 뛰고 그러면 정말 위험할 것 같다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기차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 최고 약자들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어린 아이와 임산부

살아남기엔 신체적으로 참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일단 어린 아이의 경우엔 빨리 도망치는 것 부터가 불가능

임산부의 경우도 뱃속의 아이 때문에 빨리 가는 게 불가능할 뿐 아니라 뱃속의 아이가 잘못될까봐 몸을 사려야하니...

 신파적인 부분이 있긴 했어도 한 번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