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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찾아서]니모 여전히 귀여워

category 후기/영화 2017. 12. 7. 11:04

도리를 찾아서 봤다

사실 어제 봤는데 후기는 오늘ㅋㅋㅋㅋㅋㅋ

좀 늦게 보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장에서 본 거 후회ㄴㄴ

아무래도 애기들이 부모님과 같이 보러 많이 왔다

엔딩 크레딧에 박수치며 웃는 애기를 보니 덩달아 흐뭇ㅎㅎㅎ



보고 난 뒤에 기억에 남는 건 부모님이 죽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도리의 감정을 표현한 방식과 조개 껍데기를 따라가 부모님을 찾은 순간

도리는 기억력이 좋지 않은 물고기

그래도 관련된 사물이나 겪었던 일과 비슷한 상황이 되면 그 기억을 찾아 낸다.

전작에서는 말린이 도리를 도와주었다면 이번에는 다리가 하나 없는 문어인 행크가 도와준다

사람 때문에 다리 한 개를 잃은 행크는 넓은 바다로 가는 게 무서워 유리 상자안에 갇혀 살기를 원한다

니모를 찾아라에서 말린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도리를 만나고 니모를 찾을 수 있었던 말린처럼 행크도 도리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게 된다.

1차적으론 꼬리표고 2차적으론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

물론 도리도 행크에게 아주 큰 도움을 받게된다

여기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부족한 점이 있다.

도리의 경우는 기억력, 행크는 다리 하나, 살짝 맛이 간 것 처럼 보이는 새도 있고 눈이 잘 안보이는 고래상어, 초음파를 쏠 수 없다 믿는 고래까지

이들이 서로 협력해서 결국 가족을 만나고, 또 바다로 가게 되는 게 참 좋았다.

한 명의 뛰어난 영웅이 모든 걸 해결하는 영화도 좋지만 이렇게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일을 해결하는 것도 참 좋다


여담으로 도리를 찾아서를 [도리]를 찾는 유교영화처럼 포장한 글을 봐서 넘 웃겼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