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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안녕

category 일상/글 2023. 12. 18. 23:53

사실 난 이글루스 세대는 아니지만 그곳엔 온갖 장르의 찐인 팬들이 많아 들어가보곤 해서 사라진단 소식에 많이 아쉬웠다
특히나 내가 정말 자주 보던 지크슈를 좋아하게 만든 후기를 잔뜩 쓰신 분 블로그를 못 본단 소식에 슬펐는데 오늘 네이버로 옮긴 블로그를 발견하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집에서 찾았다면 정말 질렀을텐데
지금도 지르고 싶다 밤 11시 44분만 아니었어도...
내가 지크슈를 사랑하지 않을 순 없었겠지만 (아마 지크슈 존재를 몰라야만 가능할듯) 그 블로그 덕분에 더욱더 빨리 지크슈를 사랑했을 거다
2022 지크슈 한국 버전에서 임태경 지저스를 더 많이 본 이유 중 하나도 내가 보지는 못했지먼 그 곳의 후기를 통해 접한 2006 지크슈가 넘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레전공연도 볼 수 있었고ㅎㅎㅎㅎㅎ
아오 오밤중에 또 벅차오르네
딴소리지만 난 내가 락만은 안 좋아할거라 생각했다
비록 내 최애가 지크슈 락오페라라 불리는 뮤지컬이지만 그래도 락밴드만은 안 좋아할거라 생각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퀸을 좋아하게 되어서야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들을 다시 돌아보았고... 내 취향 곧고 시원하게 뻗는 수 많은 뮤지컬 넘버들(지크슈 뿐 아니라 엘리자벳 최애 넘버가 키치...더 이상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거다)....양심이 없었단걸 인정했다
베이스를 취미로 치고 지크슈 베이스 탭 악보를 3넘버 구했고 언젠간 쳐보고 싶은데 속도는 개빠르고 하지만 넘 좋고 아 연습만이 답인데 집에 오면 쉬기 바쁘다
내년인 진짜 많이 해야지
나중에 올해 결산과 내년 계획도 쓰고
그래도 되돌아보니 올해 뭐 많이 했다